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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 여인의 향기(Scent of Woman)
    네트-영원한 사춘기/Movie and Book 2011. 11. 21. 17:31


    탱고는 실수가 없어요. 인생과는 달리 아주 단순하죠. 탱고는 정말 멋진 겁니다.

    만일 실수를 해서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죠.


    If you make a mistake, if you get all tangled up, you just tango on.



    1992년작
    감독 : 마틴 브레스트
    출연 : 알 파치노, 크리스 오도넬, 제임스 레브혼, 가브리엘 앤워...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본 영화이다. 지금까지 4번이나 본 영화이다.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 가장 좋아한다.

    장님인 퇴역장교와 명문 사립고에 다니는 고학생의 만남.
    그들의 만남은 우리의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각자의 힘든 상황을 두 인물로 나누어 서로의 경험과 생활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막장을 달리고 앞날의 희망이 전혀 없어 마지막 인생의 마침표를 자살이라는 행동으로 끝을 내려는 알파치노.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차근히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려고 하지만 생각한대로만 갈 수 없게 자신을 힘들게 하는 주변환경을 마주하는 크리스 오도넬.

    그들의 만남은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필연이라고 불리는 만남과 같다는 느낌이 든다.
    어려운 환경을 겪으면 그곳에 벗어나려고 하는 의지를 가진 사람 혹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만남이란 잘 짜여진 시나리오 같은
    우리의 인생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 안에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과 타인의 의해 만들어진 삶을 살아가는 이들.
    누가 잘되었고 잘못되었다고 욕할 순 없지만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희노애락은 삶의 일부이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살아야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이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해도 바로 탱고를 추는 장면이다.

    Carlos Gardel의 'Por Una Cabeza'가 흐르며 올빽머리에 멋진 정장차림의 알파치노의 탱고는

    나를 매료시킨다. 나이 먹기 전에 꼭 와이프와 배워보고 싶은 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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