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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 건축학개론
    네트-영원한 사춘기/Movie and Book 2012. 4. 23. 13:31

    넌 내 첫사랑 이였으니까...

     

     

     

     

    2012년작

     

    감독 : 이용주

    출연 :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어쩌면…사랑할 수 있을까?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

    ...

    ...

    어쩌면 다시…사랑할 수 있을까? 15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대학교 새내기 승민과 서연!

    건축학개론 시간에 음대 서연이를 본 순간 한 눈에 반해버린 승민!

     

    연애라고는 한번도 경험이 없던 두 사람 서로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한 채 만남을 이어간다.

    우리들의 첫사랑과 같이 설레고 두근거림을 안고...

    하지만 오해로 인해 둘의 사이에는 15년이라는 시간의 간격이 생겨버린다...

     

     

     

     

    누구에게나 있는? 첫 사랑의 아픈 기억을 아쉽지만 남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영화 같다. 물론 그래서 보는 나는

    충분히 동감을 했지만...

     

    1년에 한 두번 있을까하는 아내와의 데이트! 장모님께서 올라오셔서 가능하다. 나갈땐 항상 "염치없네요" 라고

    인사를 드리고 나가지만... ^^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고등학교 2학년때의 기억과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원 친구가 소개시켜준 그녀! 난 첫 눈에 반해버렸다. 정말 그녀의 주변엔 후광이~~~~

    그 전에도 이후에도 이성을 만났지만(와이프 빼고 ㅋㅋ) 그렇게 설레고 밤잠을 설치며 만나는 날을 기다려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유가 없었다. 이유라고 하면 단지 그녀여서...

     

    우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진 못했다. 내 기억으로는 여름 끝 무렵에 만나 겨울 때까지 한 6개월!

    짧은 시간 이였지만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 장소, 사물들은 하나 같이 소중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극중의 승민이와 같이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서 다 했었던것 같다. 그녀를 만나 헤어질 때까지 한 사람을

    위한 일기를 쓰기도 했다. 그 일기가 아마 어딘가에 있을텐데...

     

    첫사랑을 생각하면 그 땐 왜 그렇게 혼자 구구절절 했었는지 상대방의 말한마디 표정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했고

    나를 향하는 것으로 믿었었는지. 그녀의 진짜 마음도 모른채 혼자서 안타까워하고 아파하고 정작 사랑한다고

    말 한마디 못하면서... 병신~~~ 그녀 역시 마찬가지 였을것이다. 아내의 말로는 여자도 마찬가지라 한다. 나도

    동감한다. 여성은 원래 그런 존재이다. 도도하고 들킬까봐 일부러 아닌 척 하고... 남자들은 여자의 마음엔 애초

    부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책도 있지 않은가?

     

    스스로의 감정에 취해 상대가 무엇을 말하는지, 보는지, 듣는지, 느끼는지를 전혀 모른다.

    첫 사랑의 기억은 그렇게 나로 인해 시작되고 끝이난다는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

    하지만 그런 시간들은 누구나 겪는 시간이고 소중한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의 아내를 만날 수 있지

    않았을까? (여봉 미안해 ^^)

    우리들의 삶은 집을 짓는 것 처럼 시간의 흐름과 추억(경험)으로 쌓여만 간다. 건축을 하듯이...

    지금은 힘들고 죽을 것 같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시간들로 인해서 지금의 내가 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인생에는 '-' 는 없다. 오로지 '+' 만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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