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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계약서
    네트-영원한 사춘기/일상 2015. 4. 6. 10:07

     

    매년 내 책상 앞에 놓여지는 봉투 속 숫자가 적힌 종이 몇장.

     

    이곳에 적힌 숫자는 나의 감정을 요동치게 했었다.

     

    이게 뭐야! 에이 XX 쥐꼬리만큼...

    뭐 그런거지 내가 한게 얼만데 이거 밖에...

    누구는 얼마받는데...

    어느 회사는 이렇다는데...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런 내 모습에 화가 나기 시작했다.

     

    얼마를 못 받아서가 아니라 내 가치를 몇개의 숫자와 비교해서고 그런 것에 좌우되는 나의 존재감이 나를 더 화나게 한다는 사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숫자가 나를 만족하게 만들까?

    백지가 주어지면 그곳에 내가 정당하게 객관적으로 받아야할 숫자를 적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누군가는 패배주의자의 탄식으로 또 누군가는 같은 입장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든 그건 상관없다.

     

     

     

     

    중요한 건 내가 정의할 수 있는 나의 가치가 아닐까 싶다.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릴 시간에 조금 더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의 기준을 세우는 것에 촛점을 맞추는 것 그것이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을 내 연봉계약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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