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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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싸움네트-영원한 사춘기/일상 2013. 12. 19. 12:53
내가 언제부터 이 싸움을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왜 시작했는지도 잊은 채.... 싸우고 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서 또 싸우고 또 다시.... 하지만 나와 싸우는 상대가 나를 넘어지게 한 적이 있는가? 나를 넘어트렸던 건 타인도 아니고 환경도 아니다. 내 안의 온갖 망각과 합리화가 나를 넘어트렸던 것은 아닌가. 나는 다시 상대가 아닌 내 안의 그 것들과 싸우려 한다. 이 싸움의 끝이 어디인진 모르지만 그 끝엔 온전한 자신의 모습으로 우뚝 서 있는 내가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