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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 다섯번째 크리스마스
    네트-영원한 사춘기/일상 2011. 12. 26. 13:06
    2011년 12월 25일 성탄절!

    매년 있는 크리스마스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닥 의미있는 날이 되지 못했다.

    그저 케익하나 사서 분위기 내는 정도...

    물론 성탄절은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일이다.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날이지만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모이고 선물을 나누고 오손도손 이야기도 하며 보내는 시간으로 자리잡은 날이다. 

    하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는 좀 다른 것 같다.

    회사 사람들에게 오래간만에 크리스마스 카드도 쓰고 와이프와 수민이가 준비한 비누 선물도 나눠주고...

    사람의 생각과 마음먹기가 이렇게 세상을 보는 눈을 다르게 만드는가?





    수민이에게는 이미 보름 전 주문한 레고를 24일 밤 잠든 사이에 머리 맡에 놓아 두었다. 일주일 전부터 어린이 집에서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 등 들었나보다 이젠 이날이 뭐하는 날인지 아나보다 ㅋㅋ

    아침에 일어나 선물을 보곤 능청스럽게 "산타할아버지가 언제 왔다갔지~~~"

    사실 레고는 내 어릴 쩍 욕망이기도 했고 아이와 놀아주면서 책을 읽어주거나 장난을 치는 것도 한계가 있어. 고민

    끝에 "그래, 너도 재밌고 나도 재밌으면 한결 수월할꺼다." 라는 생각에 선물하기로 맘 먹은 것이다.

    우리 아이도 그렇고 회사 사람들도 그렇고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표정이 다시 나를 힘나게 해준다.

    또 지하철에선 깜짝 이벤트로 토끼 탈을 쓴 여자 고등학생들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에게 각종 미션을 통해

    사탕을 나눠주기도 하였다. 수민이는 토끼를 보자 달려갔고 가위바위보를 하여 사탕하나를 얻었다. 물론 일부러

    져주었겠지만... ㅋㅋ





    역시 나누는 것이 마음을 이토록 즐겁게 해준다니 새삼 느끼게 된다.

    일상생활도 이렇게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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