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13 - 열여섯번째(종로타워)

열여섯번째 기록!

 

올해는 정말 커다란 사건이 세계를 휩쓸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그것은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엄청난 전염력과 치사율 거의 세계를 공황에 몰아놓은 상태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을 그냥 넘어갈 순 없지! 조심조심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오늘도 이렇게...

 

매년 오는 이곳은 작은 변화 한가지씩은 있는 듯 하다. 그 전엔 보지 못했던 조명기구!

 

아마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행사를 위해 설치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다.

 

종로타워와 맞은편 보신각의 모습

 

 

와이프와 처음 만난 이 장소에서 고백하고 마음먹었던 매 해마다 이곳에서 함께 사진을 찍겠다는 약속

 

 

이 두 여인과 함께 있으면 항상 행복하고 몸과 마음의 상처가 모두 씻은 듯이 사라진다.

그래서 그녀와 결혼을 한건 운명이 아니였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 사람들이 이렇듯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것이 일상이 된 지금이지만 언제나 고난 뒤에는 또 다른 행복이 피어나지 않을까? 우리 가족 역시 힘든 한 해이기도 하지만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며 극복해나가고 있기에 분명 좋은 날이 다시 찾아올거라 믿는다.

 

 

나 자신 역시 올해는 15년을 일한 회사를 그만두고 쉬어가는 시기를 보내고 있어 경제적으로는 약간 어렵지만 가족이 있기에 더욱 힘 낼 수 있는 것처럼 모두가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가기를 소원해본다.

 

척박한 땅에서 자라나는 잡초의 생명력 같이 우리 모두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봄날의 아름다운 꽃처럼 활짝 필 그날을 기다리며 올해의 우리 가족 행사도 무사히 마친다. 화이팅!